미국 자동차 3사는 기존 에어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에어백인
"스마트에어백"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기존 에어백은 사고발생시 너무 빠르고 강하게 펼쳐져 어린이나 몸집이
작은 여성들에게 "자동차사고충격"이 아닌 "에어백충격"으로 인한 사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제너널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등 미국 3대자동차회사가 4년전 함께
만든 미국자동차연구협회(USCAR)는 20일 "3사가 공동연구할 경우 보다
안전한 차세대에어백을 신속히 개발할수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사의 공동연구는 "에어백 장치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위치 신장 체중등을
자동 분석, 사고발생시 에어백이 펼쳐지는 속도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개발
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차업체들이 차세대 에어백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본다"며 "첫 모델은 오는 99년부터 나올 것"
이라고 예상했다.

팽창력이 강하고 빠른 기존의 에어백은 미국에서 그동안 1천6백명의 생명을
구했지만 32명의 어린이와 20명의 몸집이 작은 여성들을 사망케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외의 자동차회사들도 차세대 에어백연구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등은 오는 98년 새 에어백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는 다음달중 "베이비시트"를 탐지해 낼수 있는 에어백시스템의
시험모델을 발표할 계획이기도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