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전용 미니카페 "크랭크인" 대학로를 따라 혜화동 로터리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나타나는 이색적인 미니카페다.

4인용 테이블 3개와 작은 바가 마련돼 아담한 인상을 풍기는 이곳은
손님들에게 대여를 할뿐 영업을 따로 하지 않는 것이 특색.

가라오케 기기와 비디오및 오디오까지 갖추고 있어 조촐한 생일파티나
망년회등 소규모 파티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수용인원은 15명.

하루 1팀만 예약을 받는다.

대여료는 5만원.

이 대여료를 내면 맥주 10병및 마른 안주 2접시가 따라 나온다.

이용시간은 저녁 6시 이후부터 무제한.

밤새도록 놀다가 이튿날 주인 송상민씨(27)와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
열쇠를 맡기고 가면 그만이다.

술이나 음료가 더 필요하면 미리 보증금으로 5만원을 낸뒤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면 된다.

열쇠를 돌려줄때 정산하고 남는 돈은 돌려 받는다.

대학로의 비싼 물가를 감안하면 술값도 싼편.

추가로 맥주를 마실때는 1병에 2,000원씩.

양주는 1만6,000~2만5,000원으로 일반 매점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가라오케 기기를 사용할 경우엔 2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모임이 끝난뒤 좌석배치는 원래대로 해놓고 빈병이나 쓰레기를 한곳에
몰아놓는 일은 손님들의 몫.

문의 3672-1697.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