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말레이시아에 추진하던 반도체공장건설계획을 취소했다.

LG반도체는 연초부터 일본 히타치와 합작,말레이시아 쿨림공단에 12억
5천만달러를 투자, 64메가D램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추진해 왔으나 이 투자
계획을 포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반도체시황이 나빠진데다 전망마저 불투명해 말레이시아
투자계획을 취소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벌이고 있는 각종 투자조건교섭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LG반도체는 그러나 영국에 13억달러를 단독 투자, 추진중인 웨일즈공장건설
에 경영력을 집중해 완공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일즈공장은 비메모리반도체와 고속D램등을 생산하게 된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