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검사 관련장비 생산업체인 디아이(자본금 55억원)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매출액도 47% 증가한 7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디아이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2백60억원이었던 반도체검사 관련장비의 매출
규모가 올해에는 두배 증가한 5백20억원정도가 될 것"이라며 "해외첨단장비
관련 중개무역부문에서도 매출이 20억원 늘어난 1백50억원에 달해 전체매출
규모는 7백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검사 관련장비 외에도 환경오염방지 테스트장비를 개발
중이어서 매출액이 내년부터 1천50억원, 98년에는 1천4백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아이는 이밖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자본금 9억원규모의
정보통신기기 생산관련 단독법인을 설립, 미국업체와 아이템 선정 등을 검토
하고 있다.

디아이는 이를 위해 12월내 R&D부문에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내년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부문 투자비중을 올해의 두배정도인 4%로 늘릴 계획이다.

기업분석가들은 이같은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올해 디아이의 주당순이익(EPS)
을 6천6백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