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광고기획및 제작업체인 비엠커뮤니케이션(대표 이호종)이 러시아
로부터 1백80만달러어치의 광고물을 수주했다.

10여명의 젊은 광고인들로 구성된 비엠커뮤니케이션은 최근 러시아극동
지역 최대기업인 파이스트그룹의 광고회사 파이스트리뷰사와 1백만달러
어치의 광고물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2일에는 이 그룹산하의 관광회사인 투어아시아사와 러시아국영항공사
에어로프르트의 해외홍보물및 기내용 잡지제작계약도 맺었다.
계약금액은 80만달러라고 비엠커뮤니케이션측은 밝혔다.

국내광고업체가 러시아에 광고물을 직접 제작해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비엠사는 이번 광고수출로 러시아광고시장에 진출하고 광고기술을 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엠은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등을 고려,광고물제작 완료전에 전체수출대금
의 80%를 미리 받기로 했다.

지난 95년 7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파이스트그룹이 실시한 경쟁입찰에서
일본 홍콩 싱가포르등의 외국광고회사들을 물리치고 계약을 따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