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값이 지난 10월말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현재 합금용 니켈은 연초에 비해 kg당 2백원가량(약3%) 떨어진 6천8백원
(부가세 별도)에 거래되고 있다.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2~3월의 7천4백원에 비해서는 6백원(8%)쯤 떨어진
수준이다.

관련업계는 올 상반기만해도 스테인리스 산업이 활기를 띨 것이란 예상아래
니켈값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급작스러운 경기악화로 니켈수요가 부진, 그동안
강보합세이던 가격이 약세로 반전됐다고 니켈거래업자들은 밝혔다.

합금용에 비해 kg당 5백원쯤 높은 도금용니켈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해
kg당 7천3백원대(부가세 별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하반기 들어 2백~3백원가량 떨어진 것이다.

거래업자들은 현재의 니켈가격이 바닥권이라고 진단하면서 가격약세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