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폭락세를 보여온 합성섬유 원료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의 가격이
바닥권을 벗어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PTA의 국내가격은 이달들어 지난 3.4분기의 5백55달러에 비해 45달러가 오른
t당 6백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메이커인 미 아모코사도 올 4.4분기 PTA가격을 전분기보다 30달러
오른 t당 6백10달러로 인상했다.

PTA 국내가격은 올1.4분기중의 1천1백6달러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
2.4분기에 8백60달러, 3.4분기에는 다시 5백55달러 까지 폭락했었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세계적인 직물경기 침체로 중국 등의 수요가 부진했던
반면 신증설로 인해 공급은 오히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계는 "PTA 가격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내년에 국내에서만 1백30만t가량이
추가로 생산될 예정이어서 98년까지는 t당 7백달러선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