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주공 1,2,3차단지.

수원시내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는 권선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은지
20년이 지나 재건축대상아파트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진 곳이다.

특히 용적률 제한 (2백50% 이하)이 엄격한 수원시내 재건축대상 아파트
가운데 평형에 비해 지분이 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청, 수원 팔달구청 등 행정관청이 자리잡고 있는 중심상업지역과
불과 1~2블록 떨어져있고 인근에 개발이 완료된 권선 1,2택지지구가 있다.

지난 83년 지어진 주공1차는 지상2층 40개동 2백40가구의 연립주택단지다.

대지면적은 5천여평으로 가구당 대지지분이 수원시내 재건축대상
아파트중에서 가장 크다.

특히 공급당시 분양공고에 전체 대지면적이 1만여평으로 되어있어
주공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기면 아파트 평형의 4배나 되는 거대한
지분을 가지게 된다.

매매가는 10평형이 6천4백만원선,15평형이 7천8백만~8천3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권선주공2차는 5층짜리 아파트 22개동과 3층 연립주택 12개동으로
이뤄졌다.

지난 85년 완공된 이 단지는 14,15,16,19평 등 4개 평형 7백58가구로
상업지역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들어서 있다.

매매가는 14평형 (지분 18.9평)이 5천1백만~5천5백만원, 16평형
(21.7평)이 6천만~6천4백만원, 19평형 (25.7평) 8천2백만~8천6백만원이다.

연립주택단지인 주공1단지와 아래쪽으로 맞붙어 있는 주공3차는 33개동
9백30가구로 지난 86년 입주했다.

14평형 (지분 23.4평) 48가구, 16평형 (27.3평) 4백17가구, 19평형
(33.2평) 4백65가구로 이뤄졌다.

매매가는 14평형이 5천4백만~5천8백만원, 16평형이 6천4백만~6천8백만원,
19평형이 8천7백만~9천백만원선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