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창원을 연결하는 창원2차터널이 오는 27일 개통돼 부산 김해지
역 주민들과 창원공단을 이용하는 각종 차량들이 한결 편리하게 된다.

경남도는 6백80억원 김해시와 창원을 연결하는 창원2차터널이 오는 27일
완전 개통돼 부산 김해지역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창원공단을 이용하는 각
종 차량들이 한결 편리하게 된다.

경남도는 민자로 6백80억원 투입 지난 93년 공사에 들어간 길이 2천3백40
m 너비 8m의 창원2터널을 완공,오는 27일 준공식을 갖고 이날부터 개통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 터널의 통행료는 승용차 8백원 대형차 1천2백원선이며 터널내부는 오
염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가동되는 매연 감지설비와 비상주차장 감시용 CCTV
등 첨단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그동안 창원터널은 하루 평균 2만9천대의 차량이 통행하면서 출퇴근시간이
나 주말이면 창원쪽에서 터널을 통과하는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었으나 이
번 터널개통으로 터널통과시간이 30분에서 10분이내로 줄어드는데다 창원
부산간 운행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터널은 경남도가 창원공단내 기업체들의 물동량수송과 부산 김해지역
에서 창원 마산을 찾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89년 선경건설(주)에 공
사를 맡겨 지난 94년 1차터널개통(7백19억원투입)에 이어 7년만에 두개의
터널로 완전 준공됐다.

이 터널공사비는 선경건설이 통행료를 받아 대치하며 공사비가 완전회수
되는 시기에 관리권등을 모두 경남도에 넘기기로 돼있는데 그 시기는 17년
뒤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원=김태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