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광진구청 대강당으로 모여드는 30~40명의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은
다름아닌 대한국선도 광진구청 직장 분원 동호인들이다.
광진구청 (분구전 성동구청) 분원은 1992년 6월 29일 개원이래 4년6개월
동안 많은 국선도 동호인을 배출함으로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왔다.
회원 모두가 처음 입문할 때에는 국선도가 과연 자신의 건강증진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의아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달 두달 날이 갈수록 불편하던 신체의 여러부위가 호전되는
것은 물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우선 국선도에 입문하여 단전행공을 통해 몸을 다스리다 보니 연례
행사처럼 찾아오던 감기증세가 말끔히 가셨을 뿐 아니라 가끔 뻐근하게
느껴지던 허리의 불편함도 어느새 사라졌는지 신가함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우리 동호인들이 느끼는 사례를 보면 고혈압, 심장질환, 위장병,
당뇨, 관절염 등 각종 성인병 치유에 확실한 효과가 있으며 기혈순환의
촉진으로 온 몸에 활력이 넘치고 매사에 왕성한 의욕과 정력이 넘치며
혈액순환이 촉진되므로서 안색이 좋아지고 피부가 윤택해 졌으며,
손.발이 따뜻해졌고 전신이 골고루 유연해 졌음을 알 수 있다.
뿐만아니라 정신적으로는 불안.초조.불면증의 질환이 줄어들고 성격이
급하고 소심하거나 겁이 많은 사람도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성격이
침착해지며, 따라서 정신 집중력과 기억력, 창의력이 증진되고 업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직장 분위기가 참신해지고 있다.
다른 한편 우리 광진구청 국선도 동호인들은 70여분에 걸친 단전행공
수련이 끝나면 구청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국선도 수련에 관한
각종 정보, 회원 각자가 느끼는 육체적.정신적인 변화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고 각자의 건강증진 방안을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으며,
또한 봄.가을 연 2회에 걸쳐 산과 들을 찾아 야외수련을 떠난다.
야외에서의 수련을 초목들의 싱그러운 내음을 맡고 공기를 마시면서 하는
단전행공을 통해 모든 수심과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늘로 날아가는 기분을 느끼게 할뿐 아니라 이런 자리를 통하여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우정을 돈돈히 다져 나아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