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한국형 고속철도 기술개발사업에 앞으로 6년동안 2천8백
74억원, 철도차량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5백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은 23일 통산부 대회의실에서 철도차량산업을 대상
으로 열린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에서 최고 운행속도가 시속 3백50km인
한국형 고속철도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차연도 사업수행을 위한
64개과제의 연구수행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철도차량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를 위해 97년부터
2001년까지 5백억원을 들여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스테인레스판,
냉연강판등 철도차량용 주요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업계의 원가절감
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차량의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국제 철도망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장기발전계획(철도차량산업 발전 2002)도
수립하겠다고 안장관은 밝혔다.

통산부는 이어 개최한 비철금속부문 신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에서
동광석과 아연광석 등 비철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의 세율을 내년 상반기
부터 무세화하고 스크랩 수집 및 처리업체의 협동화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 박기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