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운 < 마케팅본부장 >

내년에는 국내외 철강시황의 부진과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회사는 따라서 국내외 수주확대및 9조555억원의 철강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형 판매전략을 추진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고객서비스 활동으로
최고의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우선 월말출하분에 대한 외상기간을 연장하는
등 결제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납기달성률을 높이는등 고객지향형
마케팅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철강VAN기능의 개선과 납기지연의 사전통보등으로 고객에 대한 정보서비스
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수주조건도 고객위주로 개선할 예정이며 고객만족이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고객만족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고객만족향상 추진
반도 구성키로 했다.

판매전략은 국내 자동차 전자업체와 해외 고급강 수요업체에 대한 수주를
확대하고 특히 후판등 고부가가치강의 수출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신증설 설비의 판로를 충분히 확보해 시황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 불황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공격적 판매의 일환으로 국내외 고정수요가에 대한 장기공급계약 비율을
내수는 85%에서 90%, 수출은 33%에서 46%로 높이고 국내 자동차및 전자업체
의 해외공장에 소재를 장기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철강수요기반을 넓히는데도 중점을 둬 총 13종의 수입대체및 고기능 제품을
개발하고 수요업체에 대한 기술서비스와 전문가공기술지원도 강화할 예정
이다.

스틸하우스 스틸빌라등 철골조 건축물의 보급을 늘리기로 한 것이나 금속
가구의 신제작공법등 철강재 이용기술을 적극 개발키로 한 것도 철강재
수요를 창출키 위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