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신구주 병합을 앞두고 금강피혁 태평양패션 등 신구주 가격격차가
큰 종목에 대한 신주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강피혁 태평양패션 등의 신구주 가격괴리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림포장 경인전자 신광산업 세우포리머 두산백화 등도 10%에 육박하는
비교적 높은 가격괴리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상장종목의 경우 신주거래가 많아 구주가 신주에 통합 되지만 기존
상장종목의 경우 신주가 구주에 통합되므로 구주에 비한 신주가격이 낮을수록
신주투자가 유망해진다.

이들 종목은 신주가 구주에 병합됨에 따라 결산기일을 앞두고 구주와
주가격차를 줄일 것으로 진단된다.

신주가 구주에 비해 가격이 낮은 것은 배당기산일 차이 때문이므로 결산기가
다가올수록 둘의 가격은 수렴해간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가격제한폭이 8%로 확대됨에 따라 구주가격이 신주
보다 10%이상 높다면 신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또 대주제도를 이용하면 가격괴리율 만큼의 차이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신주가격이 구주보다 10% 낮을 경우 구주를 대주해서 팔고 신주를
사면 10%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