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대표 김상윤)은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하고 있는 업계 선두의 의류업체
이다.

올해는 수출호조와 신규브랜드 출시로 지난해보다 15.1% 증가한 5,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원은 국내 업체들의 의류수출이 90년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스웨터를 중심으로 수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 일본및 아시아 북미 등지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40여개
국에 고정거래선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출구조를 다진 덕분이다.

또 지난 91년부터 전개한 인도네시아 중국 중남미 등지의 현지생산체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고 있고 최근 급속한 환율상승으로 인한 경쟁력강화
등 제반수출여건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 수출액은 3억5,000만달러를
넘을설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90년부터 시작한 내수패션의류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8.4%늘어난 3,200억원
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스띠벨리 씨 등의 기존의 5개 브랜드가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지난해와
올해 신규출시한 아이앤비유(INVU) 비키(VIKI) 지이크(SIEG) 등의 브랜드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원은 최근의 경기불황에 아랑곳없이 적극적인 투자로 호황기를 준비한다는
전략하에 온두라스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특수사업본부와 피혁사업본부를 신설해 골프웨어 진 스포츠웨시장에
신규진출하고 자가브랜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원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350억원을 투입한 경기도 광주물류센터가 12월 전면 가동됨에 따라 물류체계
의 효율을 기하고 부분적인 조직개편에 따른 경영합리화로 향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원은 또 미국의 시스템통합업체인 CSC사와 제휴, 정보통신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00년까지 정보통신분야에 230억원을 투자해 초고속정보통신과 멀티미디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