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차기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된 23일 야당들이 전체 83개
선거구중 47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여당인 인민
행동당(PAP)의 과반수 의석 확보가 확실해졌다.

선거일이 내년 1월2일로 이날 공식확정된 제8대 선거에서도 PAP가 승리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지난 59년이후 37년동안 집권해온 PAP의 8대 연속
집권이 가능하게 됐다.

PAP서기장 오작동 총리는 "야당 후보들이 과반수 이상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PAP후보를 대체할만한 적당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며 싱가포르 국민들이 PAP가 계속 국가를 운영해 나가길 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전체 83석의 의석이 걸린 5년 임기의 의회의원 선거에서 야당 후보와 경쟁
없이 여당 후보만 단독 출마한 선거구는 모두 47개이며 나머지 36개선거구
에서만 여야 후보가 격돌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