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구평동 구평택지개발지구에 오는 99년말까지 2천7백세대의
도시 중산층과 서민용 대규모 주공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사는 24일 주공이 신청한 부산 사하구 구평택지개발
사업지구 주택건설사업을 부산시가 승인함에 따라 이 일대 3만4천2백75평의
부지에 모두 6백99억원을 투입,99년말까지 전용면적기준 12평형 210세대 15
평형 629세대 18평형 1천2백3세대 25평형 659세대 등 모두 2천7백1세대의
도시 중산층과 서민주택위주의 대규모 주공아파트단지를 조성,임대 및 분
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용면적 25평형(분양면적 32평형)은 주공이 지난 80년대이후 건립하지
않다가 중산층의 소득향상과 주택수요의 고급화에 따라 10여년만에 건설하
는 것이다.

주공은 구평택지개발지구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연면적)은 평균 19
3%,녹지면적은 전체 사업지구의 16%를 확보해 최대한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
들 계획이다.

주공은 97년 토지공사를 마친뒤 98년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평택지개발지구는 지난 95년2월 건설교통부로부터 당초 6만7천평을 택
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받았으나 도시녹지대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지구면적이 절반정도로 줄어들었다.

<부산=김태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