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현대전자/현대종합상사와 함께 GMPCS(위성휴대통신)인
글로발스타의 서비스독점권을 가진 칠레사업을 위해 내년 2월중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데이콤은 이를위해 칠레에 1차로 초기자본금 2만5천달러를 투자 법인을
설립한 뒤 98년중 자본금을 700만달러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발스타는 지상으로부터 약 1천4백Km 떨어진 상공에 쏘아올린 48개의
소형위성을 통해 전세계 가입자에게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위치확인등 각종
첨단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데이콤을 비롯 현대그룹 미국의 퀄컴, 영국의 보다폰등 6개국
11개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과 데이콤은 이 사업에 3천7백50만달러(자본금의 6.4%)를 투자해
우리나라를 비롯 인도 중국 태국 헝가리 칠레 북한등 7개국에서 독점
사업권을, 사우디 노르웨이 대만 뉴질랜드 등 14개국에서 선택적사업권을
갖고 98년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콤은 글로발스타의 국내서비스를 위해 경기 여주 가남면에
약 2만여평의 부지를 매입 공사중인 글로발스타용 게이트웨이 관문국을
내년 8월까지 구축 완료하고 98년 4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관계자는 "이 사업은 상업적으로 인정된 기술만을 사용하고
우리나라의 디지털 이동전화 국가표준인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통화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시스템간의 기술공유및
연동에도 유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