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화물터미널이 내년 2월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백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구
대잠동 일대 2만3천여평의 부지에 건설되는 포항 화물터미널은 지난 94년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되는데 트레일러 등 대형화물차 3백 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지상 4층 지하 1층 연건평 2천3백평의 사무실을 갖추게
된다.

사무실에는 은행, 화물사 사무실, 식당, 편의점, 목욕탕 등 후생시설과
화물차량 정비소, 주유소 등이 들어서 화물사 관계자 및 화물차량 운전기사
들의휴식공간이 자리잡게 된다.

포항 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면 포항시의 대형화물차량들의 주차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각 화물사들과 화물이 한곳으로 모여 화물수송에
따른 시간절약과 비용부담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한편 포항시에는 현재 1천여대의 대형화물차량들이 포철과 철강단지입주
업체의 각종화물을 운송하고 있는데 화물터미널이 없어 대형화물차량들이
공단도로변에 주차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화물운송도 체계화
되지 못하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