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4일 총리행조실장에 이환균재경원차관을, 재경원차관에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을 임명하는등 18명의 차관급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인사에서 통상산업부차관에 강만수관세청장, 정보통신부
차관에 박성득정통부기획관리실장, 해양수산부차관에 장승우통계청장,
노동부차관에 우성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문화체육부차관에 김종민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 정무2차관에 정옥순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관세청장에 김영섭재경원금융정책실장, 중소기업청장에 정해주특허청장,
특허청장에 한덕수통산부통상무역실장, 국가보훈처차장에 김의재서울시행정1
부시장, 병무청장에 김길부예비역육군중장, 농촌진흥청장에 김동태
농림차관보를 각각 기용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안기부2차장에 이병기안기부2특보, 안기부2특보에
김시복보훈처차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강덕기 동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
사무총장, 서울시 행정2부시장에 김학재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14개 부.처차관및 청장, 안기부2차장, 안기부2특보,
서울시 행정 1,2부시장이 새로 임명됐는데 주로 재임 2년이상 된 차관급
인사들이 경질됐다.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은 차관급인사 배경과 관련, "업무의 전문성과 추진력,
청렴성 등을 두루 감안한 인사"라며 "일부 부처의 경우 사기를 돋우기 위해
조직내 인사를 승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대상에 경제부처가 상당수 포함된 것은 침체된 경제에 활력
을 불어넣기 위한 김영삼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순서울시장은 이날 국가보훈처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의재 서울시
행정1부시장 후임에 강덕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겸
사무총장을, 행정2부시장에 김학재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을 내정, 김영삼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했다.

또한 사의를 표명한 최수병정무부시장의 후임은 적임자를 물색,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

< 최완수.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