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햄버거 맛이 바뀐다.

맥도널드사는 햄버거맛이 경쟁사제품에 비해 떨어진다고 판단 "햄버거
조리법을 대폭 개량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23일 보도했다.

저널지에 따르면 맥도널드사 경영진은 맥도널드 햄버거가 경쟁사인
웬디스나 버거킹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이 나온 최근 고객조사에
충격을 받아 햄버거조리법을 개량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이같은 햄버거 조리법 변경사실을 전세계 체인본부에 통보했다.

새 조리법에 따라 맥도널드 햄버거는 저염도의 케찹이 사용되고 소스도
바뀐다.

또 햄버거속에 넣는 야채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고기와 함께 전자렌지
속에서 익히는 방법 대신 "야채 따로 고기 따로"의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새 맥도널드 햄버거는 빠르면 내년초부터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널드 관계자는 "체인점들이 계속해서 햄버거맛에 문제점을 지적해 와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