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회장 이순국)이 주택건설업체인 삼익을 인수한다.

삼익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24일 지난 95년10월부터 법정관리중인 삼
익을 신호그룹에 인수시키기로 하고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삼익채권단회의에서도 주택 산업 평화은행등 13개 채권금융기관
들은 삼익을 신호그룹에 인수시키는 것에 동의했다.

신호그룹은 다음주중 서울은행과 삼익인수를 위한 최종계약서를 체결할 예
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방식과 관련, 채권단은 우성건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수계약을 맺은
후 자산부채실사를 거쳐 인수조건을 확정짓기로 했다.

앞으로 한달여간 실시될 삼익에 대한 자산부채실사에는 공인평가기관 은행
신호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키로 했다.

지난 95년 부도가 난 삼익은 서울은행이 그동안 제3자인수를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인수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공사수주등에서 상당한 애로를 겪은 것으
로 알려졌다.

삼익의 자본금은 현재 3백80억원이며 부채가 자산보다 약1천7백억원 더 많
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서울은행이 이날 마감한 건영 공개경쟁입찰 등록에는 1개 기업체만 신
청, 오는 27일 단독응찰형태로 공개매각될 예정이다. <하영춘.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