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산업이 26일 증권거래소시장에 상장된다.

지난달 삼성엔지니어링등 8개사와 함께 공모주청약을 통해 기업을
공개한 현대전자는 공모규모가 2천억원으로 커서 이날 8개사와 분리돼
홀로 상장된다.

현대전자는 백색가전을 제외한 반도체 멀티미디어 통신 전장사업부문
등을 갖춘 종합전자회사로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매출액은 3조8천1백91억원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26.7% 늘어난 4조8천3백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환사장은 "비메모리 위성통신사업 멀티미디어 정보통신등의 사업
다각화로 2000년 21조5천억원의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장기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전자의 상장후 주가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2만5천원대를 제시하고
있다.

물량부담으로 인해 공모가보다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나 LG반도체와
달리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가차별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