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교육 수요자가 직접 원하는 교사를 뽑을 수 있는 "교사초빙제"가
시범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학교장 초빙제를 시범 운영중인 창도.송정초등교와
상계.사당중 등 초.중등 각 2개 학교에서 교사초빙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초.중학교에 한해 실시중이던 학교장초빙제를 내년부터
경동고와덕수상고 등 2개 고교에 확대 실시키로 했다.

초빙교사는 해당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관할 교육청에
추천되면 내년 3월1일자로 임용되며 희망자가 미달된 학교의 경우 정기인사
를 통해 충원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부터 보름간 학교별로 희망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상계중학교
가 4명 초빙에 7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나 창도초등교의 경우 4명
초빙에 2명만이 지원,미달됐다.

교사초빙제는 각 학교가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 교사정원의 20% 범위
내에서 교사자격증 소지자등 일정자격을 갖춘 교사를 직접 뽑을 수 있는 수요
자 중심 제도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