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대규모 항만시설확충사업인 감만부두
4단계확장구역 축조공사가 내년 2월 착공된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25일 부산항의 체선 체화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총사업비 1천6백88억원 규모의 감만부두
확장구역 축조공사를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발주,30일 입찰공고에
이어 내년 2월 시공업체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엔 5만t급이상의 안벽축조 건조실적이 있는 업체만이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공단은 내년 1월초 공단회의실과 현장에서 설명회를 가진뒤 2월중순
입찰신청을 받아 시공회사를 최종 결정한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사는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계획상 부산항의 마지막 남은 대형
항만공사로 앞으로 1천7백억원대이상의 대형항만공사 발주는 없을
것이라고 공단측은 덧붙였다.

안벽길이 8백40m 부지 31만7백평방m 규모의 감만부두 확장구역이 완공될
경우 5만t급 선박 2척과 5천t급 선박 1척이 동시접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48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돼 부산항의 체증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