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의 "일요스페셜"은 프랑스의 무종파수도원인 "테제"를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침묵의 성지-테제"를 29일 밤 8시에 방송한다.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지방의 작은 산골마을인 테제에는 유럽과 미주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각국에서 매년 30여만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테제언덕에 세워져있는 작은 수도원을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이프로그램에선 2차대전중에 세워진 이수도원에 세계의 청년들이
모여드는 이유를 살핀다.

말도 통하지않는 각국의 젊은이들이 모여앉아 어떻게 하나로 묶일 수
있는지 수도원생활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며 테제수도원의 이념인 "화해"가
이들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도 소개한다.

특히 수사들조차 개신교 가톨릭 러시아정교 등 출신이 다양한 테제
수도원이 종파나 신앙의 유무와 무관하게된 과정을 알아본다.

"묵상과 참여"로 대변되는 떼제수도원의 철학이 2차대전중에 어떻게
나타났으며 현재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도 살핀다.

또 종교와 민족이라는 미명아래 전쟁과 분규로 얼룩진 20세기를 넘기면서
과연 종파와 인종이 다른 민족들사이에 진정한 평화와 화해가 가능한지도
모색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