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공학을 이용한 생물산업(Bioindustry) 관련주가 내년도 유망테마주로
꼽혔다.

선경증권은 25일 생물공학을 응용한 의약품 식품개발이 점차 확대하고 있어
이들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약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분야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
92년 6백53억원에서 매년 47%씩 고성장세를 지속, 2000년께는 1조4천7백20억
원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업으로는 LG화학 제일제당 녹십자 미원 선경인더스트리 삼성그룹 등을
들었다.

LG화학 제일제당 녹십자는 인간성장호르몬 인슐린 혈전치료제 등을 상품화
했으며 미원 선경인더스트리 삼성생명공학연구소는 비인슐린계 당뇨병치료제
AIDS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등을 연구개발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분야에서는 세원 제일제당 풀무원이 대표적인 관련기업으로 선정됐다.

사료용으로 쓰이는 동물용 단백질공급원인 세원의 라이신은 세계시장 점유율
이 약27%이며 제일제당은 세계 두번째로 대체감미료인 팔라티노스를 개발해
놓고 있다.

풀무원은 모유에 들어 있는 면역물질인 락토페린을 분리생산하는 기술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삼양제넥스(감미료) 태평양(바이오화장품, 미생물처리제) 유공
(분해성플라스틱)도 생물산업관련 투자유망기업으로 뽑혔다.

선경증권 관계자는 "생물산업 관련기업들은 산업라이프싸이클상 도입기
혹은 성장기에 있고 산업구조조정과 관련해 정부가 집중 육성할 계획이어서
유망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