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97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새해 1월의 문화인물로 광복후
최초로 국립민족박물관을 설립, 우리나라 민속학을 일으켜세운 민속학자
송석하 선생 (1904~1948)을 선정했다.

석남 송석하는 경남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대부호집안에서 태어나
명문 부산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상과대학 유학중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일본 유학시절 식민지 조국의 현실을 뼈저리게 체험한 선생은 귀국후
전국을 돌면서 우리 민속자료의 수집과 조사연구에 몰두했는데, 특히
민속극과 민속오락의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평생을 우리 고유 민속의 계승과 대중화에 힘쓴 선생은 32년
조선민속학회를 창립하여 한국민속학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45년에는 오늘날 국립민속박물관의 모체가 된 국립민족박물관을 설립했다.

문체부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월중 <>학술세미나 (1월29일
국립민속박물관) <>유품.관련 문헌도서 등 자료전시회 (1월15~31일
국립민속박물관, 1월3~30일 국립중앙도서관) <>인터넷서비스 등 각종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