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25일 북한으로 망명한 것으로 보도한 한국인은
백흥용씨(30)와 백씨의 부인 진찬이씨(25)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당국자는 "북한측이 망명한 것으로 보도한 백씨 부부는
서울에서 "남누리 스크린"이란 영화사를 운영하며 재야활동을 벌여오다
94년 독일로 건너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이 독일로 건너가게 된
자세한 경위나 독일에서의 생활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한국의 영화 제작업자인 "백훈령(30)과 진찬이(25)
부부"가 북한으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