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들(공제회 포함)은 지난23일 2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36억원어치를 처분, 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16~21일)에도 연기금들은 42억원어치를 매수하고 30억원어치를 매도
(순매수 12억원), 하루평균 2억원어치정도만 순매수하면서 매수시늉만 낸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전체로도 연기금들은 173억원어치를 매수하고 197억원어치를 매도
하면서 24억원어치를 더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재경원으로부터 직접적인 주식
매입요청을 받은 3대 연기금들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나머지는 아직까지 파는데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기금 관계자는 "증시 주변환경이 최악인 상황에서 손해볼줄 뻔히 알면서
주식을 매입할 펀드매니저가 어디 있겠느냐"며 "3대 연기금들이 연말까지
직간접적으로 살수 있는 주식물량은 수백억원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