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아파트가 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으나 4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중대형평형의 미분양아파트가 소폭 증가했다.

26일 건설교통부는 11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11만1천45가구로 지난달에 비해 9백24가구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분양아파트는 올들어 5월과 6월을 제외하고는 7월부터 감소세를
지속, 11개월동안 4만1천2백68가구가 줄었다.

지난해말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15만2천3백13가구였다.

건교부가 발표한 "11월말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경남 광주 등 9개
시.도에서 감소했으며 분양물량이 많았던 충남 등 6개 시.도는 증가했다.

이중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4대 광역시는 1천17가구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1천6백5가구) 경남(1천4백62가구) 경기(1천3백91가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지역에서는 9백65가구가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평이하 1천2백41가구 <>전용면적 18-25.7평
860가구 등 전용면적 25.7평형은 줄어든 반면 지난 10월부터 실시된
소형주택의무비율완화로 전용면적 25.7평초과는 1천1백77가구가 증가했다.

건교부는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공급물량을 늘릴 경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이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주택품질개선 다양한 평면개발
등 미분양타개를 위한 주택업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큰 폭의
증감없이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