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역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천안-안흥을 연결하는 동서산업
철도건설을 비롯 대전-공주간 경전철, 장항-금산간 고속도로, 보령-안면도를
연결하는 연육교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대학 등 특수대학을 설립해 지역의 산업체에 인력공급을
지원하도록 하고 농수축산물의 수출을 전담할 무역회사와 기술창업보육
센타를 설립하기로 했다.

도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충남발전구상"을 발표하고 이
사업에 모두 5조원이상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충남 서북부지역의 늘어나는 물동량과 해양관광권의 수송
분담을 위해 천안-안흥항까지 1백20km의 동서산업철도와 대전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공주-대전간 경전철을 건설하기로 했다.

장항국가공단과 충남 남부지역의 물류수송을 위한 장항-부여-금산간
고속도로(1백8km)와 보령-안면도간 연륙교(5km)를 건설하고 금강하구둑-
대전까지 1백26.5km에 이르는 금강주운시설도 하기로 했다.

또 인삼주산지인 금산지역에는 한방연구소 한방전용공단 한약대학 등 한방
관련전분야가 들어서는 한방종합타운을 조성되고 보령수산대학 아산자동차
공대 연기물류대학 서천특수공과대학 등도 설립할 방침이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의 수출촉진을 위해 민.관공동으로 충남무역
(주)을 설립하는 한편 논산 성동공단과 태안 이원공단을 생태시범공단으로
조성하고 천안 서산 공주 논산에 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는 기존의 경부선축 이외에 인천-안산-아산만권-군장공단-광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철도를 건설하기로 하고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