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오는 2005년까지 10년간 장기환경계획을 담은 "녹색서울
계획 21"을 발표했다.

녹색서울계획은 대기.수질.소음문제를 비롯해 에너지.교통.도시계획 등
모든 분야를 포함한 서울시 최초의 종합환경계획으로 사업비만도 모두
14조9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한강수질 개선을 위해 6조9백여억원을 투자,
한강본류인 양화대교-잠실수중보 구간을 물놀이가 가능한 2급수 수준(BOD
3PPM이하)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서울의 유일한 생산녹지인 송파구 문정동일대에는 관광농원을 조성,
시민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앞으로 개발될 마곡지구에 대규모 과학
공원을 만드는 등 자연녹지확충에도 4조2천여억원을 투자한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2천9백억원을 투자,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기준치의 최저수준이하로 대기오염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재활용산업육성 등 폐기물감량과 자원화(2조8천9백12억원)
<>소음저감대책(2천7백39억원) <>환경친화적 도시형성(1천7백17억원)
<>대기환경조례제정 등 환경행정체계정비(3백93억원) 등 각 분야별 목표를
설정, 오는 2005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