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3백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다.
26일 한국투신은 지난 17일 뉴욕에서 설정조인식을 가진 5천만달러(4백억여
원)의 주식형 외수펀드 "코리아프레스티지이퀴티트러스트"의 대금이 27일
납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투신은 우선 설정당일인 27일에 50억~1백억원어치의 주식을
편입하고 내년초에 나머지 주식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입할 종목은 삼성화재 한국이동통신 등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종목
과 포항종합제철 삼성전자 삼성전관 고려화학 등 주가하락폭이 컸던 지수관련
대형주들이라고 한국투신은 설명했다.
한국투신의 이번 외수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90%이하로 홍콩페레그린증권이
주간사를 맡았으며 납입될 자금은 대부분 홍콩계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신 국제본부담당 박정인 상무는 "미국 증시가 내년에는 정점을 칠 것
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시장을 성장가능성 있는 이머징마켓으로 보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많았다"며 "런던에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로부터 내년의 주식형
외수펀드 설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는 등 외국인들의 내년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의욕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