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형소매점 개설이 시.도지사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고 음
반,담배,양곡판매 등 개별 영업에 대한 신고의무도 면제된다.

통상산업부는 26일 오후 청사 대회의실에서 대형 소매산업을 주제로
열린 제32회 신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에서 유통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계
대형 소매기업의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형소매산업의 경쟁력 강
화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건우 통산부 산업정책국장은 "대형 소매기업이 경영
효율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
를 위해 대형 소매점을 개설할때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등록제로 전환하고 자연녹지지역에 대형할인점을 설립할 때의 애로사항
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대형소매산업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대학
및 전문대학에 유통관련 학과 설치를 확대하고 유통전문대학원 설립 유도,
유통 연수기관의현장중심 전문인력 양성기능 강화 등 산.학 협동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백화점협회 회장인 한진유 미도파백화점 사장 등 유
통업계관계자와 학계,정부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