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양국이 최근 한.대만간 양자협상 종료에 관한 최종합의서에
서명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대만과 단교한지 4년만에 자동차를 수출을 재
개했다.

외무부는 26일 한.대만 양자협상 최종합의서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올해 1차 선적분 7백대가 이날 선적돼 이번주말께 대만에 도착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합의서에 따라 우리나라는 금년부터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전
까지는 연간 7천대(연증가율 10%),가입후에는 연간 1만대(연증가율 20%)의
자동차를 수출할수 있게 됐다.

대만에 대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91년 8천7백88대 규모에
달했으나 92년 8월 단교조치 이후 자동차수출이 전면 중단됐었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