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만들어야 크게 번다" .. 휴대폰 소형화경쟁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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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만들어야 크게 번다"
최근 모토롤라 에릭슨등 휴대폰메이커들간 소형제품개발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이는 최근 불어닥친 휴대폰의 가격인하바람이 이들 업체를 강타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소형.경량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이들 핸드폰메이커들은 대부분 길이가 10cm 미만인 소형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중 가장 소형은 모토롤라의 "스타택".
길이가 8.89cm이며 무게는 87.8g밖에 안된다.
이 정도 크기면 일반 사용자가 와이셔츠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는 얘기다.
제임스 카일 모토롤라 마케팅담당부사장은 "세계 최소형.최경량제품개발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모터롤라가 소형제품제품경쟁에서 분명 한수위임을
강조했다.
모토롤러는 초기에 소량생산을 통해 극히 일부 "선택된 자"만이 스타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스타택소유는 곧 엘리트신분임을 상징한다는데 촛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쳤으며 이것이 먹혀들어갔다.
핸드폰판매회사인 브리지커뮤니케이션사의 관계자는 "스타택은 우리회사
전체매출중 2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1천6백달러의
비싼 가격임에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델이 모터롤라 전체핸드폰생산의 5%에 지나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판매실적이다.
이밖에 소니와 에릭슨도 9.1~10cm 길이인 핸드폰으로 "작은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에릭슨은 지난달 마이크가 달린 신제품출시와 함께 수백만달러를 쏟아
부으며 광고전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일개모델 광고에 이처럼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마이클 파커 에릭슨부사장은 "일반 소비자들은 소형휴대폰일수록 가정에서
쓰고 있는 일반전화기형태를 닮은 것을 원한다"며 "이에 착안, 휴대폰에
마이크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모토롤러와는 달리 대중적인 이미지구축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격도 5백달러대.
노키아등 다른 핸드폰메이커들도 소형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곧 시장
쟁탈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들이 소형제품에 목을 매는 것은 치열한 가격인하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마진율이 5%에 불과한 기존모델에 비해 소형모델은 10%가 넘기 때문.
올해 전체 핸드폰판매대수는 지난해 비해 약 15% 늘어난 1천6백6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판매신장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챙기는 수익규모는 0.2%만
이 증가한 62억7천만달러 수준.
이는 서비스사업자들의 가격인하요구로 기존 모델의 가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증거다.
실제로 핸드폰 평균가격은 대당 3백78달러로 지난해 보다 13%나 떨어졌다.
그러나 핸드폰메이커들의 진짜 고민은 이미 가격인하바람이 소형모델쪽
으로도 서서히 불고 있다는 것.
모토롤라 스타택은 판매초기 대당 2천달러이던 것이 1천6백달러로 뚝
떨어졌다.
소니의 소형모델도 마찬가지.
일부 판매업자는 5백달러 하던 소니모델을 2백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개인휴대통신(PCS)등 새로운 개인통신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휴대폰가격인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메이커들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소형모델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휴대폰소형화는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김수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
최근 모토롤라 에릭슨등 휴대폰메이커들간 소형제품개발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이는 최근 불어닥친 휴대폰의 가격인하바람이 이들 업체를 강타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소형.경량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이들 핸드폰메이커들은 대부분 길이가 10cm 미만인 소형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중 가장 소형은 모토롤라의 "스타택".
길이가 8.89cm이며 무게는 87.8g밖에 안된다.
이 정도 크기면 일반 사용자가 와이셔츠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는 얘기다.
제임스 카일 모토롤라 마케팅담당부사장은 "세계 최소형.최경량제품개발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모터롤라가 소형제품제품경쟁에서 분명 한수위임을
강조했다.
모토롤러는 초기에 소량생산을 통해 극히 일부 "선택된 자"만이 스타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스타택소유는 곧 엘리트신분임을 상징한다는데 촛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쳤으며 이것이 먹혀들어갔다.
핸드폰판매회사인 브리지커뮤니케이션사의 관계자는 "스타택은 우리회사
전체매출중 2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1천6백달러의
비싼 가격임에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델이 모터롤라 전체핸드폰생산의 5%에 지나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판매실적이다.
이밖에 소니와 에릭슨도 9.1~10cm 길이인 핸드폰으로 "작은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에릭슨은 지난달 마이크가 달린 신제품출시와 함께 수백만달러를 쏟아
부으며 광고전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일개모델 광고에 이처럼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마이클 파커 에릭슨부사장은 "일반 소비자들은 소형휴대폰일수록 가정에서
쓰고 있는 일반전화기형태를 닮은 것을 원한다"며 "이에 착안, 휴대폰에
마이크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모토롤러와는 달리 대중적인 이미지구축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격도 5백달러대.
노키아등 다른 핸드폰메이커들도 소형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곧 시장
쟁탈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들이 소형제품에 목을 매는 것은 치열한 가격인하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마진율이 5%에 불과한 기존모델에 비해 소형모델은 10%가 넘기 때문.
올해 전체 핸드폰판매대수는 지난해 비해 약 15% 늘어난 1천6백6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판매신장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챙기는 수익규모는 0.2%만
이 증가한 62억7천만달러 수준.
이는 서비스사업자들의 가격인하요구로 기존 모델의 가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증거다.
실제로 핸드폰 평균가격은 대당 3백78달러로 지난해 보다 13%나 떨어졌다.
그러나 핸드폰메이커들의 진짜 고민은 이미 가격인하바람이 소형모델쪽
으로도 서서히 불고 있다는 것.
모토롤라 스타택은 판매초기 대당 2천달러이던 것이 1천6백달러로 뚝
떨어졌다.
소니의 소형모델도 마찬가지.
일부 판매업자는 5백달러 하던 소니모델을 2백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개인휴대통신(PCS)등 새로운 개인통신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휴대폰가격인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메이커들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소형모델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휴대폰소형화는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김수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