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중 전국에서 3만5천8백9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체의 53.4%에 달하는 1만9천1백56가구의
아파트가 내달말 표준건축비 인상을 앞두고 쏟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97년 1월 아파트분양계획"에 따르면 전남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대형건설업체들이 2만7천4백9가구, 중소건설
업체들이 8천4백87가구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청약저축자들을 분양대상으로 하는 주공(주택공사)아파트는 내달에 분양
물량이 없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3천74가구, 인천이 5백34가구, 경기도가
1만5천5백48가구 등이다.

경기도의 분양물량이 특히 많은 것은 수원정자지구 시흥연성지구 등에서
사업일정이 늦어지면서 내년초로 대거 넘어갔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는 96년 6차동시분양 물량으로 이달말 공급공고될 예정이며
청약접수는 내년초 실시된다.

이중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코오롱아파트, 양천구 신정동의 우성아파트,
마포구 도화동의 현대아파트 등은 대형 재개발 재건축단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도시지역에서는 부산이 2천7백64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 2천7백36가구 <>광주 1천4백68가구 <>대구 1천3백2가구 등이다.

또 경남(3천6백33가구)과 경북(1천8백27가구)에서는 비교적 많은 물량이
공급되며 강원도 충북 충남 제주도 등은 분양물량이 1천가구 미만에 그치고
있다.

전남에서는 건설업체의 분양계획이 한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양에서는 수도권중에서도 최근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수원정자지구에서 5개의 업체가 분양을 준비중이며 남양주덕소 고양탄현
시흥연성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상당수 포함돼있어 수도권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유대형.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