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사업장의 파업돌입과 파업결의는 지난 46년
남로당 주도로 이뤄진 "9월 총파업" 이후 50년만에 상급단체 주도로 일어난
전국적 규모의 총파업이다.

특히 이번 파업은 "87년 노동자 대투쟁"이 뚜렷한 구심점없이 정치적
색채를 띠고 6.29이후 6개월간 산발적으로 전개됐던 것과는 달리 노동관계법
개정 문제만을 둘러싸고 한국노동계의 양대 주축을 중심으로 조직적이면서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최대규모로 기록된 파업은 해방 직후인 46년 남로당과 남한내
좌익노동운동 계열이 주도한 9월 총파업.

총파업 기간동안 학생 1만6천여명이 동맹휴학을 감행했으며 25만1천여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