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I면톱] 교통대란/진료마비 우려..일부병원/지하철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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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관계법개정안에 항의하는 노동계의 총파업이 병원 지하철 시내버스 등
공공부문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 등 대형종합병원들이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
진료업무에 큰차질을 빚었으며 서울 지하철노조가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극심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산하 금속.자동차연맹 등 88개노조 14만5천명이 26일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파업을 벌인데 이어 서울대병원 등 14개병원도 27일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하는 등 이날 현재 1백72개노조 21만여명이 파업을 벌였다.
특히 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등 병원노련 소속 14개의료기관에서는 간호사
조무사 일반직원 등이 노동법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환자진료에 큰 차질을 빚었다.
또 28일부터는 상계백병원 경북대병원 등 3개병원, 30일부터는 전남대
광주기독병원 대구동산병원 등 3개병원도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군자차량기지에서 비상총회를 갖고
당초 예정대로 28일 오전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재확인하고 세부
투쟁지침 등을 마련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여의도광장에서 "노동법 개악저지 투쟁 승리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택시노련 14곳, 화학노련 2백31곳 등 4백86개사업장
15만6천8백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했으며 당초 28일 정오 끝낼 예정인 총파업
일정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금융노련은 준비부족을 이유로 연내에는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28일부터 모든 조합원이 사복차림으로 근무하고 30일부터는
"무효 날치기 노동악법"이라는 검은 리번을 달기로 했다.
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중 현대알루미늄 등 5개사업장은 회사사정을
이유로 파업유보를 선언했고 파업중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강관 등
3개사업장의 경우 종합원들의 참여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자동차노련 서울버스지부도 당초 28일 오전 4시부터 돌입하려던
계획을 바꿔 일단 유보키로 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
공공부문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 등 대형종합병원들이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
진료업무에 큰차질을 빚었으며 서울 지하철노조가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극심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산하 금속.자동차연맹 등 88개노조 14만5천명이 26일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파업을 벌인데 이어 서울대병원 등 14개병원도 27일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하는 등 이날 현재 1백72개노조 21만여명이 파업을 벌였다.
특히 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등 병원노련 소속 14개의료기관에서는 간호사
조무사 일반직원 등이 노동법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환자진료에 큰 차질을 빚었다.
또 28일부터는 상계백병원 경북대병원 등 3개병원, 30일부터는 전남대
광주기독병원 대구동산병원 등 3개병원도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군자차량기지에서 비상총회를 갖고
당초 예정대로 28일 오전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재확인하고 세부
투쟁지침 등을 마련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여의도광장에서 "노동법 개악저지 투쟁 승리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택시노련 14곳, 화학노련 2백31곳 등 4백86개사업장
15만6천8백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했으며 당초 28일 정오 끝낼 예정인 총파업
일정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금융노련은 준비부족을 이유로 연내에는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28일부터 모든 조합원이 사복차림으로 근무하고 30일부터는
"무효 날치기 노동악법"이라는 검은 리번을 달기로 했다.
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중 현대알루미늄 등 5개사업장은 회사사정을
이유로 파업유보를 선언했고 파업중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강관 등
3개사업장의 경우 종합원들의 참여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자동차노련 서울버스지부도 당초 28일 오전 4시부터 돌입하려던
계획을 바꿔 일단 유보키로 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