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이 1벌의 내복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해 주십시오"

한국대학생선교회 (CCC.대표 김준곤 목사)가 조선족 동포와 무연고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내복 나누기 운동"을 전개한다.

개신교 대학생 신자들로 구성된 CCC가 97년 1월30일까지 전국의 CCC학생
및 시민들로부터 사랑의 내복을 접수받아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전달키로 한 것.

이를 위해 CCC는 26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1만3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금식수련회를 서울 경기 강원 경남.북 제주 등 전국 10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4년전 청주CCC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 전국으로 확대된 "사랑의 내복
나누기 운동"은 조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족 및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당해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된
사랑운동이다.

총 2만벌의 내복을 모을 예정인 CCC는 "현재까지 9천7백여벌이 접수
됐다"며 "교회는 물론 각종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훈훈한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접수처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CCC본부와 전국 43개 CCC지부이며 내복을
직접 보내거나 소정의 성금 (내복 1벌값은 1만5천원)을 온라인으로
송금하면 된다.

온라인 구좌는 우체국 011908-0008653, 한일은행 248-043127-13-021이며
예금주는 한국대학생선교회.

문의 395-0631~5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