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이 샷의 결과를 좌우한다.

백스윙은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꼬임을 극대화해주는 것이 요체다.

히프 무릎 등 하체를 꽉 잡아두는 반면, 어깨를 비롯한 상체는 꼬임을
최대한 해주라는 말이다.

나는 어드레스 당시 왼발선상에 있는 클럽헤드를 지면에 닿을락 말락할
정도로 "낮게" 오른발 위치까지 이동시켜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클럽헤드가 왼발에서 오른발쪽으로 움직이면서 가상의 삼각형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만 되면 꼬임은 자동적으로 이뤄지고 백스윙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0대가 되어서도 스테디한 성적을 낼수 있는 요인은 "크지 않더라도
꼬임은 최대화하는 백스윙"에 있다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