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직업의 세계) '인테리어 디자이너'..분위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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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당이나 커피숍에 갈때 소위 "맛"을 찾아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맛보다는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보고간다는 얘기다.
심지어 최근 매장 인테리어를 개조한 강남의 한 원두커피전문점은 하루
매출액이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과 개성을 추구함에 따라 주택
사무실 매장 등 모든 장소가 단순한 기능공간에서 심리적 안정성까지 고려
하는 정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는 멋없던 실내공간에 기능성과 미적 감각이 함께 강조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신세대의 새로운 유망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응용미술"이라는 중견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말처럼 인테리어 디자인은 건축설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건축가가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건물
내부에 살을 붙이고 속옷을 입히며 피를 돌게 하는 사람으로 비유한다.
우리가 어떤 공간에서든 볼수 있는 벽체 천장 바닥 등 실내구조물과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조명 가구 마감재 색채 등은 모두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실제 작업과정은 건축가와 비슷하다.
2억~3억원이 소요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아이디어회의 <>개념및 기본설계
<>1차 프리젠테이션(10~15일) <>수정.보완 <>2차 프리젠테이션(7일) <>실시
설계(15일) <>시공.감리(2개월)"까지 약 3개월이 걸린다.
특히 실내공간의 컨셉트가 정해지고 중요한 구역분할이 이뤄지는 아이디어
회의및 개념설계 단계는 공간의 성격과 이미지를 결정하는 만큼 실내건축가
로서의 감각과 창의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단순한 설계능력외에 공간의 성격을 꿰뚫어보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직접 현장에 나가 그곳의 분위기를 익히고 발로 뛰면서 부지런히
새로운 자재나 경향 공법 우수디자인 등을 수집해야 한다.
물론 감리까지 맡아야 하므로 건축 전기 배관 조명 등 관련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공사진행에 차질이 없다.
또 최근엔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작업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가 일반화되면서 수작업보다는 컴퓨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로 표현할수 없는 부분은 여전히 손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고
감각을 익히는데도 수작업이 유리하다는게 일선 디자이너들의 지적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지난 80년대 후반이후 국내 인테리어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이야기한다.
< 글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
맛보다는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보고간다는 얘기다.
심지어 최근 매장 인테리어를 개조한 강남의 한 원두커피전문점은 하루
매출액이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과 개성을 추구함에 따라 주택
사무실 매장 등 모든 장소가 단순한 기능공간에서 심리적 안정성까지 고려
하는 정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는 멋없던 실내공간에 기능성과 미적 감각이 함께 강조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신세대의 새로운 유망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응용미술"이라는 중견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말처럼 인테리어 디자인은 건축설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건축가가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건물
내부에 살을 붙이고 속옷을 입히며 피를 돌게 하는 사람으로 비유한다.
우리가 어떤 공간에서든 볼수 있는 벽체 천장 바닥 등 실내구조물과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조명 가구 마감재 색채 등은 모두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실제 작업과정은 건축가와 비슷하다.
2억~3억원이 소요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아이디어회의 <>개념및 기본설계
<>1차 프리젠테이션(10~15일) <>수정.보완 <>2차 프리젠테이션(7일) <>실시
설계(15일) <>시공.감리(2개월)"까지 약 3개월이 걸린다.
특히 실내공간의 컨셉트가 정해지고 중요한 구역분할이 이뤄지는 아이디어
회의및 개념설계 단계는 공간의 성격과 이미지를 결정하는 만큼 실내건축가
로서의 감각과 창의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단순한 설계능력외에 공간의 성격을 꿰뚫어보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직접 현장에 나가 그곳의 분위기를 익히고 발로 뛰면서 부지런히
새로운 자재나 경향 공법 우수디자인 등을 수집해야 한다.
물론 감리까지 맡아야 하므로 건축 전기 배관 조명 등 관련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공사진행에 차질이 없다.
또 최근엔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작업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가 일반화되면서 수작업보다는 컴퓨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로 표현할수 없는 부분은 여전히 손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고
감각을 익히는데도 수작업이 유리하다는게 일선 디자이너들의 지적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지난 80년대 후반이후 국내 인테리어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이야기한다.
< 글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