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혜 < 중앙디자인 설계2실팀장 >

이번 인테리어 설계에선 자칫 지루하고 일상적일 수 있는 사무실을
산뜻하고 활력있는 공간으로 꾸미자는게 일차적 목표였다.

전체공간을 모눈종이처럼 잘게 구분하는 모듈화를 통해 효율화를
높였다.

같은 성격의 업무를 모눈종이속의 네모에 집약시켜 유기적인 공간으로
형상화 하고자 했다.

대신 부드러운 곡선과 격자창,기업의 이미지를 상징할수 있는 강렬한
색상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프라이버시가 보호돼야 하는 개인공간 직원 휴게실 외부 방문객을 위한
공간, 제품전시실 등 좁은 공간에 많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공간분할이
불가피했지만 이로 인한 답답함을 다양한 인테리어요소로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다소 파격적인 칼라인 진홍색이나 인디고블루 등을 이미지벽과 각 공간의
출입문에 사용함으로써 전체적 공간에 활기를 주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데 있어 가장 큰 도움은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의 이해와 배려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