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후발개도국의 약진, 동아시아 4개국의 몰락"

96년 한해 세계증시의 기상도이다.

26일 현재 한국 태국 일본등 아시아 4개국의 주가는 죽을 쒔지만 대부분
나라가 세계경제의 안정성장 금리안정 달러강세 미국증시의 활황을 배경으로
샴페인을 터뜨렸다.

특히 헝가리(1백68.32%) 러시아(1백59.53%) 폴란드(86.73%) 등 동구권증시는
폭등세를 보이며 세계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진국중에서는 일본(2.90% 하락)을 제외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모두 활황세를 탔다.

미국증시는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인플레및 금리인상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27.94%나 상승했다.

미 다우존스공업지수는 사상최고치를 43번이나 경신하며 세계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같은 미국증시의 강세로 영국및 독일증시가 각각 10.93%와 26.25% 상승
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증시도 하반기들어 연일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강세를 보이며
23.07%나 올랐다.

중남미나라들도 멕시코사태이후 경제가 안정되면서 대부분 크게 상승했다.

특히 브라질증시는 공기업 민영화붐에 따른 투자열기로 중남미국가중 가장
높은 61.85%의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과 대만간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66.44%) 대만(33.54%)
홍콩(32.44%) 등은 동반활황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21.35% 상승했다.

반면 태국은 경상수지 악화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35.47%나 하락, 세계증시중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경제성장률 둔화로 26.73%와 4.75% 떨어졌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