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초 정부가 목표한 4.5%에서 잡혔다.

재정경제원은 29일 농산물 작황 호조와 의류 가전제품의 가격파괴확산등에
힘입어 올해 1년동안 소비자 물가는 4.5%, 생산자물가는 3.5% 오르는데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3년 5.8%를 기록한 이후 4년째 계속 낮아지고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3.4%)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부문별로 보면 공공요금이 8.5%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으며 개인서비스요금(6.2%)과 석유.연탄값(14.4%)도 많이 올랐다.

그러나 내년에는 연초부터 공공요금 상승요인들이 줄줄이 몰려 있는데다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어 물가관리가 크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