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스위스 루가노시는 거대한 지하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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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광장의 절반이상이 거대한 지하금고로 채워진 도시. 007 첩보영화에
등장하는 가상도시가 아니다.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관광도시 루가노가 그곳이다.
이탈리아 국경에 인접한 인구 30만명의 조그만 국경도시다.
겉으론 보잘것 없는 이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예금자산은 무려 1백46조원
(1천7백억달러).
금융대국 스위스의 총 예금자산중 10%에 해당하는 돈이다.
루가노 금융가의 최대 고객은 이탈리아 정.재계 거물급 인사.뇌물등 탈법
으로 벌어들인 검은돈을 여기서 세탁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경에서 차로 40여분밖에 안걸리는데다 안정된 정치.경제기반,
저렴한 세금, 특유의 비밀주의가 어우러져 이탈리아 갑부들의 지하금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취리히 제네바와 더불어 스위스 금융산업을 떠받치는 금융도시 3총사.
알프스기슭의 조용한 관광도시 루가노의 또다른 얼굴이다.
< 노혜령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
등장하는 가상도시가 아니다.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관광도시 루가노가 그곳이다.
이탈리아 국경에 인접한 인구 30만명의 조그만 국경도시다.
겉으론 보잘것 없는 이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예금자산은 무려 1백46조원
(1천7백억달러).
금융대국 스위스의 총 예금자산중 10%에 해당하는 돈이다.
루가노 금융가의 최대 고객은 이탈리아 정.재계 거물급 인사.뇌물등 탈법
으로 벌어들인 검은돈을 여기서 세탁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경에서 차로 40여분밖에 안걸리는데다 안정된 정치.경제기반,
저렴한 세금, 특유의 비밀주의가 어우러져 이탈리아 갑부들의 지하금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취리히 제네바와 더불어 스위스 금융산업을 떠받치는 금융도시 3총사.
알프스기슭의 조용한 관광도시 루가노의 또다른 얼굴이다.
< 노혜령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