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3년9개월만에 1백16엔선을 돌파했다.

27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일본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면서 엔화에
대한 달러가치가 급등, 장중한때 전날 폐장가보다 달러당 1.17엔 오른
1백16.12엔까지 치솟았다.

달러화가 1백16엔대에 오르기는 지난 93년 3월31일(장중한때 1백16.59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폐장을 앞두고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다소 하락,
1백15.30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일본경제의 성적부진이 계속되면서 내년에도
달러강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에 따라 달러에 대한 사자주문이 몰렸다.

더욱이 연말 휴가분위기로 거래가 한산해 이같은 달러매입 주문은 즉각
달러의 "1백16엔 돌파"로 이어졌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도 미경제의 호조와 기업수익 상승지속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 다우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8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면서 전날보다 14.23포인트
오른 6,560.91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