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97년을 "2000년 비전 달성을 위한 도약의 해"로 정하고 매출
목표를 71조원, 수출목표를 1백50억달러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매출은 29%, 수출은 14.5% 늘어나는 것으로 대우는 매출액
중 40% 이상을 해외매출로 달성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현재 4백50여개인 해외생산 및 판매거점
을 내년말까지 6백개로 확대하고 특히 중국 인도 베트남 미얀마 폴란드 루
마니아 프랑스 미국 등 8개 "전략거점국가"를 선정, 해외지역본사를 설립키
로 했다.

대우는 또 내년의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28% 늘어난 5조7천억원으로 잡고
이중 해외투자는 금년의 8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25% 늘리기로 했다.

대우가 내년에 해외에서 추진할 주요 프로젝트는 <>인도 코르바 이스트
발전소 건설 <>중국 자동차부품공장 <>자원개발사업 <>통신사업 <>브라질
종합가전단지조성 등이다.

대우는 해외자원개발에로 적극 나서 미얀마 고무농장, 동남아 쌀 플랜테이
션, 폴란드 축산단지 등 농업분야에 진출하는 한편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에
서 2-3개의 유전개발에 신규참여키로 했다.

또 통신분야에서는 내년 2월 방글라데시에서 기본전화서비스사업을 개시
하는 것을 시발로 우즈베키스탄 중국 흑룡강성 등지에서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우는 연구개발투자액도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33.3% 늘리
기로 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