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발기인 총회를 통해 출범하려다 내무부의 최종 출자승인을 받지
못해 발족이 연기됐던 부산관광개발(주)가 출자승인이 이뤄져 30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해암빌딩에서 문정수 부산시장 등 발기인 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그러나 내무부는 부산시가 요청한 자본금 출자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앞으로 증자를 통한 부산시의 출자금 증액은 신중히 고려할 것"을 부산시에
지시함으로써 추가증자는 힘들 전망이다.

이날 대표이사에는 LG상사 전사장인 박수환씨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부산시 임정렬 교통국장이 선임되는 등 모두 15명의 이사진이
확정, 회사경영을 맡게 된다.

부산관광개발(주)에는 48%의 지분을 가진 부산시와 주간사회사인 LG건설
(주)를 비롯 모두 15개법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