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자 합병설 끊임없이 나돌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2월초 케이블TV 홈쇼핑 채널인 39쇼핑이 제일방송을 인수한 뒤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자 (PP)사이에는 합병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특히 39쇼핑 등을 제외한 PP들은 올해 수십억에서 1백억원 이상의적자를
내는 등 재정상태가 지난해보다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어 총 시청가구
1백50만 달성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밝지 못하다.
PP들의 인수합병설은 올 상반기부터 계속 나오고 있지만 39쇼핑의
제일방송인수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 교육채널의 경우 최근 S기업에 지분 10%를 매각했으며 점차 매각을
진행, 51% 이상의 지분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내년도에는 경영권도 넘겨줄 방침이라는 것.
모 다큐멘터리 채널도 PP들의 입수.합병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단골로
거론되고 있다.
H그룹에서 인수할 방침을 세우고 의향을 타진중이나 방송사주가 거부하고
있다는 것.
이 채널 관계자는 "회사 사주가 운영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다 최근
은행에서 거액을 차입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운영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매각설을 부인했다.
한 여성채널의 경우도 S백화점 측에서 매각의사를 계속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 다른 여성채널 역시 매각설이 나돌았으나 최근 새
사옥입주를 계기로 수그러드는 추세다.
한편 삼성영상사업단 소속의 캐치원과 Q채널이 하나의 독립법인으로
합쳐질 것이라는 예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도 편성과 프로그램 구매 등을 따로 할 뿐 송출이나 편집장비는
함께 쓰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간에도 독립적인 개념이 거의 없는 상태.
영상사업단 관계자는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수년내에 한기업으로 묶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예상은 현대그룹 소속의 HBS와 KMTV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PP간의 인수합병이 본격화 된다면 굳이 두 적자기업을 분리시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
프로그램 공급자 (PP)사이에는 합병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특히 39쇼핑 등을 제외한 PP들은 올해 수십억에서 1백억원 이상의적자를
내는 등 재정상태가 지난해보다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어 총 시청가구
1백50만 달성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밝지 못하다.
PP들의 인수합병설은 올 상반기부터 계속 나오고 있지만 39쇼핑의
제일방송인수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 교육채널의 경우 최근 S기업에 지분 10%를 매각했으며 점차 매각을
진행, 51% 이상의 지분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내년도에는 경영권도 넘겨줄 방침이라는 것.
모 다큐멘터리 채널도 PP들의 입수.합병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단골로
거론되고 있다.
H그룹에서 인수할 방침을 세우고 의향을 타진중이나 방송사주가 거부하고
있다는 것.
이 채널 관계자는 "회사 사주가 운영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다 최근
은행에서 거액을 차입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운영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매각설을 부인했다.
한 여성채널의 경우도 S백화점 측에서 매각의사를 계속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 다른 여성채널 역시 매각설이 나돌았으나 최근 새
사옥입주를 계기로 수그러드는 추세다.
한편 삼성영상사업단 소속의 캐치원과 Q채널이 하나의 독립법인으로
합쳐질 것이라는 예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도 편성과 프로그램 구매 등을 따로 할 뿐 송출이나 편집장비는
함께 쓰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간에도 독립적인 개념이 거의 없는 상태.
영상사업단 관계자는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수년내에 한기업으로 묶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예상은 현대그룹 소속의 HBS와 KMTV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PP간의 인수합병이 본격화 된다면 굳이 두 적자기업을 분리시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